반려동물

반려묘를 기르기 위한 준비사항과 랙돌 특성을 고려한 집사의 일!

인영초이 2023. 8. 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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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반려묘를 기르기로 결정하셨나 봅니다! 반려묘는 사랑스러운 동반자로서 많은 기쁨과 만족을 주지만, 적절한 준비와 관리가 따르게 됩니다. 특히 랙돌이라는 종류의 고양이를 기르실 계획이라면, 랙돌들의 독특한 특성과 요구사항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려묘를 기르기 위한 준비사항과 랙돌 특성을 고려한 집사가 해야 할 일들을 안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랙돌

랙돌 이해하기

랙돌(Ragdoll)이란 봉제인형을 뜻합니다. 랙돌 생김새가 봉제인형이라는 뜻이 아니라, 사람이 랙돌을 안아들었을때 몸이 축 늘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랙돌은 국제고양이협회(TICA), 국제 랙돌고양이협회(IRCA)에서 랙돌이 반드시 갖춰야 할 특성으로 "사랑스러운 성품과 파란 눈"을 꼽습니다. 즉 눈 색깔이 푸른색이어야 비로소 랙돌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랙돌의 무늬는 포인트 컬러, 바이컬러, 링스, 미티드, 토비 로 다양하게 있습니다. 크게는 포인트 컬러와 바이컬러로 나뉘는데, 포인트 컬러는 몸통 색과 구분되는 짙은 털색을 말하고 얼굴에 역 V 형태의 무늬가 있으며 턱이 하얗다면 바이컬러라고 하는데 가장 흔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털 색과 상관없이 줄무늬가 있으면 링스, 랙돌 발이 몸통 색과 다르게 흰색이나 검은색을 띤다면 미티드라고 합니다. 

 

랙돌 고양이는 성묘 기준으로 수컷은 최대 9kg까지 나갈 수 있으며, 암컷은 4~6kg정도로 체구가 큰 대형묘입니다. 다른 종에 비해 몸통이 길고 단단하며, 뼈도 굵고 튼튼한 편입니다. 다른 고양이에 비해 배가 처져 있는데 이는 랙돌들의 특성이며 대부분의 고양이의 비만도를 확인하고 싶다면 갈비뼈를 만져서 지방층에 묻혀 갈비뼈가 안 만져지는지, 만져지는지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보통 성묘가 되는데 랙돌은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대개는 2~3년이 지나야 털 색과 무늬가 확실하게 정해시고 4년정도가 지나야 완성된다고 합니다.

 

흔히 검색해보면 털 날림이 적다고 소개가 되고 있는데, 랙돌은 털 날림이 많은 종입니다. 털이 길고 잘 엉키는 편이며 쉽게 청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털갈이 시즌에는 솜사탕을 뽑아내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랙돌은 특유의 아름다운 털을 자랑하는 고양이로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털이 날리는데 집사는 랙돌의 털 날림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랙돌은 털이 매우 빽빽하고 긴 털을 가지고 있으며, 미세한 털이 주변에 분포하여 보다 부드러운 외모를 만들어줍니다. 계절에 따라 랙돌은 털날림이 매우 많은데, 특히 봄과 가을에는 체온 조절 및 털갈이 과정으로 인해 위에서 언급했던 솜사탕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털을 브러싱 하여 떨어진 털을 제거하고 일주일에 2~3회 이상 브러싱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저 같은 경우는 매일매일 퇴근하고 털을 빗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털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브러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러 제품을 이용해 봤는데, 자극 없이 죽은 털을 골라주는 브러시는 제 개인적으로는 패스룸의 브러시를 매우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성격입니다. 랙돌은 집사가 귀찮게 느낄 정도로 집사를 졸졸 따라다니는 개냥이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문 앞에서 집사를 기다리는 랙돌을 볼 수 있습니다. 밥을 달라고 옆에서 헤드헌팅을 하거나 귀엽게 울어대며, 집사와 함께 잠을 자기도 합니다.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이는 고양이들의 성격차이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싫어한다를 구분해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랙돌은 사회성이 높은 고양이로 경계심이 다른 고양이에 비해 적고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 

 

간략하게 랙돌의 특성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랙돌을 반려묘로 맞이하기 위해 집안 환경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환경 구성하기

대부분의 고양이들의 특성과 비슷할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성격입니다. 적극적인 고양이가 있다면 반면에 소극적인 고양이가 있습니다. 소극적인 고양이는 적극적인 고양이에 비해 애교를 덜 부리거나, 활동을 덜 하거나 그럴 수 있으나 보통은 고양이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급했다시피 성격의 차이점이라고 이해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 이점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랙돌은 활발한 고양이로서 충분한 실내공간이 필요합니다.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과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퍼치 등을 마련해 주세요. 모든 고양이들에게도 해당되겠지만 다칠 수 있는 날카로운 가구나 유해한 물건을 없애고, 전기 코드나 독성 물질을 건들지 못하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휴식과 은신을 위한 개인 공간이 필요하므로 숨숨집을 마련해 주시는 것이 좋으며 집안 구석 일부를 사랑스러운 랙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줘 보세요. 

 

랙돌은 활발한 놀이를 즐기므로 다양한 장난감과 구조물을 제공해 주세요. 스크래치 포스트, 고양이 터널, 인터랙티브 퍼즐 장난감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고양이마다 전부 성격차이가 있기 때문에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 싫어하는 고양이를 나누는 것은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캣타워 같은 경우 반려묘가 높은곳을 선호하는지를 미리 파악하여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랙돌은 예민한 동물이므로 고성을 내는 가전제품이나 시끄러운 환경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잠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 우리 랙돌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스트레스를 피해서 살 수는 없는 법이죠. 샤워를 시킨 후 몸을 말리기 위한 드라이기의 소음, 집안 청소를 위해 청소기의 소음은 피할 수 없으나 가급적이면 빠르게 끝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해야 할 것은 꼭 해야 합니다. 몸을 덜 말리게 되면 감기에 노출되고, 집안이 지저분하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해야 할 것은 꼭! 하는 걸로 합니다.


사료

품질 좋은 사료 선택하기

고단백 저지방 사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랙돌은 일반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해 고지방 사료를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단백 저지방 사료를 선택하여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선택, 실패하지 않는 선택은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사료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집사들의 고민거리를 덜어주기 위해 대부분의 사료들은 개월 수에 따라 사료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들을 나누어 놓았습니다. 

 

우리 반려묘들은 수분섭취를 크게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려묘들의 몸은 수분섭취를 필요로 하죠. 제일 좋은 방법은 습식사료를 급여해서 충분한 수분을 같이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습사료에 물을 한번 더 담아 수분공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의 기호도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저는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고 육류를 좋아하는데, 저의 반려묘 같은 경우는 육류(닭고기)가 일부 포함된 사료를 좋아하지 않고 생선이 들어간(연어) 사료를 선호합니다. 

 

쉽게 파악하는 방법은 샘플 사료를 일부 구매해 여러 가지를 공급해주고 잘 먹는 사료를 확인해서 해당 성분이 들어간 사료를 공급해줍니다. 꼭 좋아했던 샘플사료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아가때부터 먹이던 로열캐닌을 급여하고 있으나 어플을 통해 여러가지 사료를 제공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어릴 때는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몸무게를 수시로 체크하여 개월수와 몸무게에 맞추어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먹는다고 잘 주면 금세 비만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담을 말씀드리자면 주위의 이야기만 듣고 아침, 저녁에 사료를 조금씩 급여해 줬는데, 제가 밥을 먹을 때마다 옆에 달려들어서 너무 시끄럽게 삐약삐약 우는 겁니다.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서 애가 왜 그럴까 문제가 있나 고민을 했었는데, 급여량이었습니다. 

 

하루는 네가 원하는 대로 많이 먹어라 하고 푸짐하게 주었더니 울음을 멈췄던 일이 있었지요.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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