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니에서 자다르로 이동하기 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방문 일정과 루트에 대해 알아봅니다!

로비니에서의 2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는 자다르였습니다. 로비니에서 자다르까지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나 가는 길에 지나치지 말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었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입니다. 플리트비체 방문 일정을 고려한다면 로비니에서 자다르로 출발하는 날은 아침 일찍 이동해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로비니에서 플리트비체까지의 차량 이동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유료도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일 로비니 방문 계획이 없다면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까지 바로 향할 수 있습니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호수까지 버스로 가고 싶다면 많은 버스가 자그레브의 주요 버스 정류장에 하루종일 있습니다. 가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티켓 비용은 14유로 정도입니다.

 

반대로 자다르에서 국립공원으로 향할 수도 있는데 자다르에서 국립공원으로 가는 버스 또한 하루종일 운행되며 티켓 비용은 약 14유로,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입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방문하기 좋은 시기

플리트비체 폭포는 계절마다 바뀌기 때문에 연중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여름은 플리트비체를 방문하기 가장 좋고 인기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여름, 특히 7~8월에는 플리트비체 산책로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 없이 사진을 찍는 것도 매우 어려울 수 있으며, 여름에는 몇 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위가 낮아지고 계곡과 폭포가 조금 덜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은 플리트비체를 방문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봄에는 높은 수위가 형성되어 있어 격렬하게 흐르는 폭포와 개울을 볼 수 있으며, 가을은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고 나무가 물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단풍을 보기에도 적합합니다.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여 흐르는 폭포를 보면 동화의 한 장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플리트비체는 16개의 호수, 90개가 넘는 폭포, 많은 동굴과 숲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수는 12개의 ㅅ아부 호수와 4개의 하부 호수의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흙길과 보도를 통해 도보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는 공원의 지정된 구역을 통해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보트 타기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공원의 가장 높은 지점은 Seliski Vrh(1,279m)이고 가장 낮은 지점은 Korana Canyon(367m)이며, 호수는 503m에서 636m 사이 고도에 있습니다.

 

플리트비체 산책 코스

공원의 지도에는 모든 버스 정류장과 보트 정류장,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호수와 폭포뿐만 아니라 양쪽 입구가 표시된 공원 지도가 있습니다. 티켓과 함께 제공되는 무료지도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트레일은 대부분 잘 표시되어 있지만 항상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특정 갈림길에서는 잘 확인해야 합니다. 

 

폭포는 대중에게 개방된 두 개의 정문과 세 번째 보조 입구 Flora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플리트비체 호수 입구 1로 알려진 북쪽 입구는 낮은 호수 바로 위에 있으며 남쪽 입구인 플리트비체 호수 입구 2는 위쪽 호수 옆에 있습니다. 

 

겨울철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1번 입구와 Flora 입구를 통해 공원에 입장할 수 있으며 입구 2는 겨울시즌에는 폐쇄됩니다. 

 

8개의 각가 다른 하이킹 루트가 있습니다. 최단 코스는 2~3시간, 최장 코스는 최대 8시간이 소요되고 경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경로는 자신의 체력과 여행 일정, 시간을 고려하여 소요되는 코스의 시간을 참고해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실제로 저는 혼자 갔을 때 3~4시간 소요되는 코스를 선택했었으나 실제 하이킹 한 시간은 2시간 안팎이었습니다.

 

루트 A

이 경로는 공원의 북쪽 입구(1번 입구)에서 시작하여 낮은 호수로 내려가 Great Waterfall로 이어집니다. 조금 돌아간 다음 더 낮은 호수를 따라 코작 다리까지 계속 이어지는데, 여기에서 1번 입구까지 오르막길을 걸어갑니다. 셔틀을 타고 돌아올 수도 있으며 이 경로는 길이가 3.5km이고 2~3시간 소요되며 낮은 호수만 볼 수 있습니다.

 

루트 B

루트 A와 유사하지만 코작 호수를 건너는 보트를 타는 코작 다리를 건너 계속 이어집니다. 보트에서 내리면 1번 입구로 다시 걸어가거나 셔틀을 타고 돌아올 수 있으며, 이 코스는 길이가 4km에 3~4시간 소요됩니다.

 

루트 C

루트 C는 실제로 확장된 루트 B 경로입니다. 첫 번째 부분은 동일하지만 보트가 코작 호수를 건넌 후 입구 1로 돌아가는 대신 다른 세 호수를 따라 최남단 Proscansko 호수까지 하이킹을 계속 이어갑니다. 루트 C는 8km 길이로 4~6시간이 소요됩니다.

 

루트 K1

1번 입구에서 시작하는 가장 긴 루트인 K 루트에는 Proscansko Jezero 주변 하이킹도 포함되며, 루트 K는 18.3km 길이로 6~8시간 소요됩니다.

 

루트 E

남쪽 게이트에서 시작하는 가장 짧은 경로입니다. 루트 E는 Upper lake를 따라 Proscansko Jezero까지 이어집니다. 코작 호수를 가로질러 짧은 보트를 타고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셔틀버스 또는 도보로 돌아올 수 있으며 코스 길이는 5.2km, 소요 시간은 2~3시간입니다.

 

루트 F

루트 F는 루트 E와 다른 방향으로 향합니다. 코작 호수를 가로질러 긴 보트를 타고 하이킹을 시작하며, 거기에서 코작 다리를 건너 낮은 호수를 따라 Great Waterfalls까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돌아올 때는 셔틀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기 위해 일부 걸어야 하며 코스 길이는 4.6km, 소요시간은 3~4시간입니다.

 

루트 H

루트 H에서는 Proscansko Lake 근처에 있는 Studovac 사이트까지 버스를 타는 것이 포함됩니다. 여기에서 Upper lake를 따라 배를 타고 건너는 코작 호수까지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보트를 탄 후에는 더 낮은 호수를 따라 Great Waterfalls까지 계속 걸어가며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점으로 돌아갑니다. 코스 길이는 8.9km, 소요시간은 4~6시간입니다.

 

루트 K2

루트 K1과 유사하게 루트 K2는 공원의 전체 호수 구역을 하이킹할 수 있는 루트입니다. 하이킹은 남쪽 입구 2번 입구에서 시작되며 경로는 18.3km, 소요시간은 6~8시간 소요됩니다.

 

입장료

11월 - 3월 I 성인 10€ I 어린이(7~18세) 4.5€ I 학생 6.5€

4월, 5월, 10월 I 성인 23.5€ I 어린이(7~18세) 6.5€ I 학생 14.50€

6월 - 9월 오후 4시까지 방문 I 성인 39.80€ I 어린이(7~18세) 15.90€ I 학생 26.50€

6월 - 9월 오후 4시 이후 방문 I 성인 26.50€ I 어린이(7~18세) 9€ I 학생 16.50€

 

주차 요금은 6월부터 9월까지 시간당 1.30€, 나머지 기간에는 시간당 1€입니다. 겨울에는 때때로 관리인이 무료 주차를 허용한다고 하며,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학생들은 할인을 받으려면 유효한 학생증을 제시해야 하는데 국내 대학생 학생증이 유효한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공원 관리부는 2019년에 온라인 발권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공원에 입장할 수 있는 시간당 방문객 수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입장을 하려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리트비체 운영 시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지만 공원의 특정 기상 조건으로 인해 접근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전기 보트는 오전 8시부터 마감 시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셔틀버스는 오전 8시 15분부터 마감 시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입구 1 및 보조 입구 Flora 

• 11월 - 3월 : 매일 오전 8시 ~ 오후 3시(입장은 오후 1시까지, 관람은 오후 3시까지
• 4월 5월 9월 10월 : 매일 오전 8시 ~ 오후 6시(입장은 오후 4시까지 
• 6월 ~ 8월 : 매일, 오전 8시 ~ 오후 7시(공원 입장은 오후 4시까지)

입구 2

• 11월 - 3월까지 폐쇄
• 다른 기간에는 입구 1과 동일

주차

• 매일 오전 7시 - 오후 8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방문 팁!

• 티켓을 소지하고 3번 입구를 통해 공원에 입장하면 훨씬 조용하고 가까운 보트 정류장에 갈 수 있습니다.
• 공원에 들어가기 전 화장실을 다녀오세요.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 화장실을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하이킹을 시작하세요
• 어떤 경로를 택할지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판단이지만 실제로는 더 오래 걸리거나 적게 걸릴 수 있습니다.
• 사람이 붐비는 것을 대비하여 가능한 한 일찍 도착해서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 여름에 방문하실 때에는 인내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일부는 매우 느리게 움직이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춥니다.
• 이곳의 모든 호수에서 수영은 할 수 없습니다.
• 개는 허용되지만 항상 목줄을 착용해야 합니다.

숙소

우리는 플리트비체를 방문 후에 자다르로 이동하지만 혹시나 주변에서 숙박을 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음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공원 주변의 숙박 시설은 별장과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2번 입구 근처와 인근 마을에 몇 개의 호텔이 있습니다.

 

공원의 남쪽 입구 근처에 편리하게 위치한 호텔 Jezero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방문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1번 입구에서 불과 4km 거리에 위치한 가족이 운영하는 4성급 호텔 Degenija는 현대적이면서 깨끗하고 넓은 객실, 조식 뷔페, 무료 주차장 및 2개의 구내 레스토랑이 갖춰져 있습니다. 

 

플리트비체에서의 하이킹이 끝났다면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자다르로 이동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자다르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